[일기장] 1월 한 달 다이어리

24년 1월에 한 일

1. 본가 다녀오기

2. 로스트아크 카멘 더퍼스트 클리어

3. 창업동아리 게임개발

4. 대학생 시청 아르바이트


1. 본가 다녀오기 23.12.26 ~ 24.1.2

학교 다니면서 가지 못했던 집을 다녀왔다.

구름 위에서 찰칵

왜 비행기를 타고 있느냐, 집이 제주도니까 타고있다.

학기중에는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바쁘고 가는과정이 매우 귀찮고 짐싸기도 번거롭고 오래 있지도 못하고 하니 방학 했을때 가야한다.

원래는 방학내내 집에 있다가 학기시작 전에 올라오려 했는데 시청 아르바이트가 붙어서 일찍 올라오게 되었다.

 

가서 사진을 많이 못찍은게 아쉽네.. 원래는 자주 찍고다녔는데 왜 한장도 없지... ㅠㅠ

 

2. 로스트아크 카멘 더퍼스트 클리어 1.6

난 게임을 무척 좋아한다. 게임이 좋아서 컴공을 왔고 게임개발 동아리를 가입했다.

그 중에서도 로스트아크라는 스마일게이트사의 RPG게임인 로스트아크를 주로 한다.

 

23년 9월에 최고점을 찍었던 "어둠군단장 카멘 레이드" 출시때 게임사에서 이벤트를 하나 열었다.

유저들이 일주일 안에 이 레이드를 깨느냐 못깨느냐이다. 그리고 깬다면 10번째 클리어 공대까지 공식적인 명예를 주겠다는 이벤트였다.

이 게임에는 퍼클(퍼스트 클리어: 첫번째로 깬)이라는 명예가 유저들끼리 있었다. 이를 이용해서 게임사에서 이벤트를 연것이다.

레이드는 노말과 하드 난이도로 있었고 각각 입장가능한 레벨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난 하드난이도를 입장하지 못한 레벨이였다.

게임사에서의 이벤트는 하드를 기준으로 연것이기에 나는 노리진 못했지만 이벤트가 끝나고 한가지 공지가 올라왔다.

 

기존의 하드 난이도는 너무 어렵게 출시된 것 같아 기존 하드난이도를 "더 퍼스트"라는 난이도로 재출시하고 너프시킨 하드모드로 이어가겠다. 그리고 더퍼스트를 깨면 깬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칭호(이클립스)를 주겠다. 그치만 더퍼스트 난이도는 24년 4월? 까지만 내놓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나는 이클립스 칭호에 눈이 돌아가서 레벨을 무작정 올렸고 종강하자마자 더퍼스트를 깨기위해 우선 너프된 하드 난이도를 클리어하고 더퍼스트를 깨기로 계획했다. 저 칭호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그 어려운 난이도를 깼다는 것을 증명하는 명예이기에 눈이 안돌아갈 수 가 없었다.

 

하드는 3일만에 깼는데 더퍼스트는 진짜 어렵다.. 죽어서 인원이 적어지면 딜이 모자라서 못깨고 기믹을 못하기도하고 진도를 속여서 오기도하고 레벨이 높아도 손이 안좋아서 딜을 못넣으니 또 딜부족으로 못깨고 그렇게 수십개의 공대를 지원하며 들어가고 나오기를 반복했다.

오죽하면 커뮤니티사이트에 인간혐오가 심하게 걸린다 라며 많은 글이 올라오기도 하고 게임하며 사람들끼리 싸우기도 했다. 물론 나도 사람들이 미워졌었다.

 

하지만 내가 누구? 끝까지 가면 내가 다이겨

카멘 더퍼스트 클리어 기념사진

2주동안 트라이 한 결과 깼다. 누워서...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더퍼스트는 3관문 4관문으로 나뉘는데 4관문에서 한번 잡으면 그걸로 끝나지않고 다시 잡으러 가는 히든관문? 같은게 있다. 그걸 2번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4-1관문 4-2관문 4-3관문 이렇게 불렀다. 4-1은 너무 많이해서 20판중 한번 죽을까말까 할정도로 숙련이 됐지만 4-2부터는 4-1을 깨야 하고 거길 깨려면 30분을 때려잡아야 들어갈 수 있었다. 그렇기에 숙련이 되기 쉽지않은 곳이다.

 

내 직업은 워로드로 딜은 약하지만 체방이 좋고 시너지가 사기급이라 사람들이 모셔가는 직업이였다. 덕분에 깬거지만 아무튼 나는 체력을 깍는 것보다 기믹을 위주로 플레이했는데 4-2관문에 210줄 무력화라는 패턴이 있다. 나를 데려가는 이유가 이 무력화패턴 때문이다. 난 이 패턴을 악바리로 해내고 이제 팀원들을 케어하고 조금씩 딜을 넣고있다가 4-3을 진입하려는 도중에 잡기에 당해서 낙사됐다... 워로드는 이러면 안되는 직업군이지만 실수를 해버린것이였다. 그래도 이 패턴 이후에는 딜로 넣으면 깰정도라 나같은 딜이 약한 직업 없이 거기까지 간 것이니 남은 팀원들이 어떻게든 깨주었다. 감사합니다ㅠㅠ

 

나도 이제 더 퍼스트 클리어 오너

 

 

3. 창업동아리 게임개발

시작일 기억안남 ~ 1.31

현재 진행형일 수 도 있지만 사실상 끝남.

작년 여름방학때부터 시작했었는데 방학에 빡쌔게 만들고 학기중에는 과제와 시험에 치이느라 거의 못하고 이제 막 달리려했는데 창업동아리 지원이 마지막달이기도 하고 곧 정보처리기사 시험준비 해야해서 끝마치게 되었다.

여름방학때 작업하던 작업물

유니티로 개발했고, 처음은 아니지만 사실상 처음이다.

가장 처음은 1학년때 코딩도 제대로 모르고 무작정 박치기 했던건데 결국 완성은 했지만 주변사람의 도움이 대부분이였다.

이번엔 과제와 시험에 치인 코딩실력으로 악바리로 스스로 구현했다.

인게임 화면
메뉴 화면

내가 구현한 부분은 인게임에서는 UI와 아이템만 했고, 저 메뉴 화면은 내가 다 만든거다. 그래픽 사운드빼고 ㅇㅅㅇ

오프닝도 있었는데 구현은 다했는데 그래픽과 사운드가 없어서 안쓰이게 될 것 같다..ㅠㅠ 열심히 만들었는데ㅠㅠ

오프닝은 저 첫번째 사진처럼 초라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그래도 게임개발의 역량을 올리는데에 많은 도움이 됐다. 재미도 있었고 ㅇㅅㅇ

내가 만든 기능들은 하나씩 유니티 카테고리에 올릴 예정이다.

 

팀원들과 티키타카 하면서 정말 재밌게 했던거 같다.

팀원과의 카톡이다.

우리 팀원들 중 메인기획자이자 학교를 늦게 들어오셔서 같은학년이지만 학번은 아래이며 나이는 나보다 위인 누나인데...어...형이다.. ㅇㅅㅇ 염색체만 XX지 그냥 형같다.

사실 나도 MZ가 뭔데를 외치는 사람이지만 저 형(누나)은 진짜 틀같다. 저 누나...형도 블로그 하시는데 거기에 올리겠단다 그래서 나도 올렸다.

4. 대학생 시청 아르바이트 1.5 ~ 2.8

내가 집에서 다시 올라오게 된 이유인 시청 아르바이트다. 제주랑 천안 둘다 지원했는데 천안만 붙었다.

사실 저번 여름방학때도 지원했었는데 경쟁률이 치열해서 그땐 떨어졌고 이번에 다시 지원한거였다.

근무지는 희망 근무지를 받고 뺑뺑이 돌려서 정해지는데 난 동사무소로 배정되었다.

출근하고 내 첫 업무였다.

카테고리끼리 맞춰서 보기좋게 정리하기.

민원대도 똑같이 사람들이 다녀가면서 어질러진 것들 정리하기였다.

근데 딱히 건드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처음만 잘해놓고 길가다가 눈에 보이면 가끔 해주었다.

저 정리 업무외에는 일을 주시지 않았다. 이튿날은 진짜 자리에만 앉아있다가 끝나길래 퇴근하면서 다음엔 일을 달라고 구걸을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바로 다음날 주변 주사님들한테 일 없냐고 물어보면서 하나 둘 씩 일을 받았다.

반복 작업

구걸 해서 받은 일은 보통 반복작업들이다. 스티커붙이기, 칼질해서 어디 끼우기, 우편봉투에 공문지들 넣기 등을 했다.

그러다 한번 엑셀 잘하세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

 

난 컴활2급, ITQ한글, ITQ파워포인트, ITQ엑셀, MOS엑셀, MOS파워포인트 오너이다. 아마 컴활과 MOS는 19년이후에 딴거라 있겠지만 ITQ 사라졌을거같다..암튼 땄었다. 무엇보다 군대보직을 서무계 행정병으로 복무하고 왔었다. 군대에서 느꼈지만 절대 나서기를 해선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기초는 합니다." 라고만 했다.

그렇게 엑셀작업을 도움드렸는데 내가 수식을 쓰며 작업하시는걸 보더니 다른 주사님이 이놈 물건이구나 싶었나보다. 과자와 음료수를 주시며 엑셀작업을 몇번 맡기셨다. 이때부턴 일을 구걸하지 않아도 일이 들어오게 되었다.

그 외에도 물건나르기도 도와주고 제설도 하루종일하기도 하고 했다.

일을 주시면 열심히 하고 일 없을땐 태블릿으로 공부하고 블로그 글쓰고 했다.

시청에서 알바생들한테 투어도 시켜준다. 진짜 개꿀 알바다. 대학생분들 보고있다면 대학생일때 꼭 하세요.

 

이 글을 적는 시점에서는 아직 근무중이지만 맘같아선 더 하고싶다.. 한달 너무 짧아..

공무원 분들과 일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공무원 하지 마세요"였다. 1일 3노노공무원 ㅋㅋ 어느 직업이든 이거 하지마세요는 국룰인듯

 

마지막으로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들 나를 너무 좋게 봐주신다.

전에 다녔던 알바생들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난 지금까지 알바한 것 중 가장 놀면서 일했다. 공무원 보조 알바지만 공무원분들은 개인정보가 있는 데이터들을 가공하고 활용하는 업무를 하시는데 일반인은 그 개인정보를 보면 안되기에 사실상 알바가 알바같지않았다. 그렇게 일이 없으면  태블릿으로 공부하고 블로그하고 카톡도 했다. 주식도 잠깐씩 보고 당연히 게임이나 웹툰, 유튜브는 안봤다.

난 그저 일을 안주시면 일을 받으러 다니고.. 물건을 나르고 계시길래 왜 나를 안불렀지 하며 가서 돕고.. 폭설내릴때도 하루종일 제설하고나서 내일도 필요하면 불러가라고하고.. 흠... 열심히 했네? ㅋㅋㅋㅋ

한 분씩 점심 사주고싶다고 하셔서 기분은 좋다. 그 전에도 점심밥 엄청 사주셨는데 ㅇㅅㅇ

 

히힛 열심히 하면 보답받네여

 

 

1월 알차게 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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